[괴담],[공포],[소설]/[공포 괴담]91 [괴담]우리 엄마가 아니야 어렸을 적 이야기다. 과거 나는 청주의 모 동내의 무심천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때문에 무심천에 놀러가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날인가 무심천에 빠진 모양이다.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당시 6살이었던데다가 이틀전 비가내려 물이 좀 불어있던터라 한참을 떠내려갔었다고 했다. 지나가던 어떤 누나가 구해주었다고 하는데 감사할 일이다. 다행히도 무심천은 물이 좀 많이 불어도 유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었고, 또한 그나마도 많이 줄어든터라 여자가 구할 정도는 되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은 모양인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아 차라리 물을 덜 먹었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어디에 부딪히지 않은 모양인지 상처도 없었다. 하여간 그 이후로 자주 꿈을 꾸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새하얀 손들이 촉수처럼 길게 .. 2019. 7. 24. [괴담]키미테 처음 나왔을때는 정말 혁신적인 물건 중의 하나였던걸로 기억한다. 차멀미에 유난히도 약했던 나는 가족끼리 놀러라도 가면 대관령 고개를 넘을 때가 지옥의 코스였고 매번 비닐봉지를 입에대고 역겨운 냄새를 맡으며 지나 가야만 했고 아니면 냄새며 맛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조그만 갈색 병의 멀미약을 먹어야만 했다. 키미테가 나온뒤, 수학여행이나 멀리 여행을 갈 때면 항상 너도나도 귀밑에 하나씩! 오랫동안 이동해야 하는 차 안에서도 웃으며 이야기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며 지나가고 정말 혁신적이고도 획기적인 발명품이 아닐까... 하지만, 무시무시한 문제가 숨어 있었다는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5월 2일(수) ~ 4일(금) 까지 6학년 3학급, 총 81명의 학생을 데리고 비록 11개월밖에 안된 초짜중의 초짜지만, 학년.. 2019. 7. 24. [괴담]내 아이 중학교 시절 잘못된 선택으로 임신을 하게 됐고 아이를 지우려 했지만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의견충돌로 시간이 지채되는 바람에 시기를 늦어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내 나이 18살. 미혼모이다.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집을 나간 후 돌아 오지 않았다. 부모님도 날 포기하시고 안 본지 3년. 한 생명을 무책임하게 세상에 태어나게 만든 나는 하루하루 힘들게 죄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남자친구 부모님이 먹고 떨어지라고 준 돈으로 현제 생활 중이지만, 아이를 키우기엔 굉장히 모자란 액수였다. 돈도 거의 다 써간다. 일을 해야 하는데 아이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갔고, 그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풀었다. "이 씨발 나보고 어쩌라고. 니가 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 인생 망쳐놔! 그냥 낙태할 걸 그랬.. 2019. 7. 24. [괴담]탐험 수십년 전 여름,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여름이었다. 어느 청소년 수련원에 2박 3일로 수련회를 떠나게 되었다. 당시 나는, 수련회 가기 전날에 밤에 무서운 이야기를 잔뜩 하려고, 같은 학교 선배이기도 한 형에게 그 수련원에 대한 소문을 꼬치꼬치 캐물어봤었다. [창고 액자 뒤에 부적이 붙어있다더라.] 라던가, [그 수련원 옆 숲에서 누가 목을 매 죽었대.] 라는 등... 생각 외로 소문이 많아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두근거렸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다음날, 수련원에 도착했다. 바로 별관에서 이불을 꺼내오고, 각자 구역을 지정해 청소를 시작했다. 기껏 수련회까지 왔는데 놀지도 못한다는 것에 실망해 투덜거리고 있는데, 좀 노는 녀석이던 S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야, 같이 탐험이나 하러 가자.] 무척 매력.. 2019. 7.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