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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공포],[소설]91

[괴담] 미와호 토막살인사건 2019. 7. 26.
[괴담]죽음 비상하는 새처럼 절벽 공중에 띄어져 있는 자동차는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은 금방일 것이다. 그 차에 타고 있는 나도 그렇고. 그런데 곧 죽겠지라고 체념한 순간 무언가가 내 눈앞에서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영화처럼 한 필름 한 필름씩 끊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이어서 보여 주기도 했다. 죽을 때가 되면 살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했나?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의 상황이 그것이리라. 내 인생의 영화는 내가 기억하지 못한 일들까지 모두 보여주고 있었다. 게임 엔딩을 보는 것처럼 후련한 느낌이었다. 왜? 그건 나도 모르겠다. 단지, 내 감정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죽을 때가 됐는데도, 전혀 두렵지 않다. 내 몸속에 엔돌핀이 과다 분비되서 그런 것일까? 머릿속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이.. 2019. 7. 26.
[괴담]미소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직접 겪은 일이다. 그 날 나는 역의 홈에서 전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홈에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내 옆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 한 커플이 있었다. 그들 역시 나처럼 아슬아슬하게 홈의 노란색 선 안 쪽에 서 있었다. 그 커플은 즐거운 듯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자 아이가 꽤 귀여운 인상이었기 때문에, 나는 부러운 기분으로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이가 역을 통과하는 열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시선은 저절로 열차 쪽으로 향했다. 전철이 들어오는 쪽에 그 커플이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그 커플도 시선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전철이 커플 앞을 지나칠 무렵, 여자 아이가 남자 친구를 보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채 전철로 뛰어들었다. 쾅하고 딱딱한 물.. 2019. 7. 26.
[괴담]썩은 물 5년 전,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의 이야기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M은 그 즈음 오컬트 관련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나에게 자주 이야기를 하곤 했다. 나로서는 초능력이나 UMA, UFO 같은 것에는 관심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었기에 M의 이야기는 대수롭지 않게 흘려 듣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M은 저주에 관해 상당히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정보를 마구 구해와서 나에게 이야기 하곤 했다. 그러던 와중, 이번에 어떤 저주를 직접 실천해보고 싶은데 옆에서 지켜봐주지 않겠냐는 부탁을 받게 되었다. M이 하려던 저주는 다음과 같았다. 종이를 사람의 모습으로 잘라낸 후에, 심장 부근과 목구멍 가장 안 쪽 부근에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 오래 방치해서 썩힌 뒤, 그 .. 201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