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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공포],[소설]/[공포 괴담]91

ㅅㅂ년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낀다. 한손으로 장갑의 입구를 쥐고 반대쪽 손을 집어넣는다. 차가운 한기에 몸이 가볍게 떨린다. 장갑은 한번에 껴지지 않았고, 손가락을 서너번 끄떡거린 다음에야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었다. 반대쪽도 마저 끼운 다음 살며시 양손을 겨드랑이 사이로 갖다댄다. 은은한 온기가 손바닥부터 해서 온 몸으로 확산된다. 좀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소름이 돋아왔고, 몸 전체가 제법 크게 들썩거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모두의 시선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김간호사가 준비가 끝났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선 최간호사가 튜브의 압력을 조정하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 구석에....x발년이 있다. 심장소리가 우레처럼 커진다. 허벅지가 나른해 지면서 주저앉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재빨리 의자를 당겨와 엉덩이를 갖.. 2019. 7. 22.
딱딱한 꽃잎 내 여자친구는 질투심이 많다. 착한 성격이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었다. 사귀기 전에는 몰랐지만 사귀고 나서야 그녀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핸드폰에 메시지가 올 때마다 누구인지 집요하게 묻는다. 주말에는 반드시 함께여야 했다. 부득이한 업무나 약속이 있는 주말에는 몇 분 간격으로 연락이 온다. 내 전부를 관리하고 싶어 한다. 또한 자신 이외의 여자와 내가 이야기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심지어 옆집사람에게 인사하는 것도 싫어한다. 음식점에 가서도 점원이 여자라면 반드시 여자친구가 주문했다. 사이가 좋았던 아는 누나도 갑자기 연락이 끊긴 것도 여자친구가 그녀를 괴롭혀서 라는 이유도 나중에야 알았다. 너무 지나치다 싶어서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다. "우리아이가 전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었.. 2019. 7. 22.
무당 " 안간다니까?!!" " 그러지 말고 한번 보는게 좋다니까?.." "쾅!!" 그놈의 무당..무당.. 때려 죽일놈의 무당 때문이다. 고작 신내림 한번 받은 사람을 마치 신처럼 믿고 따르는 엄마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내 나이 서른하나에 4년제 대학도 나왔지만 지금 현재 백수다. 내 앞길이 잘 안풀린다는 것을 오로지 무당의 굿으로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엄마를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어디가?" "술 먹으러 간다 전화하지 마!!" "빠아아앙!!" 두개골을 잘게 깨부수는것처럼 머리가 아파왔다. 살며시 눈을 떠 주변을 살펴보니 옆에서 걱정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엄마가 있었다.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되었다. 어젯밤 난 친구와 술 약속이 있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강렬한 .. 2019. 7. 22.
예전 호기심 천국에 방송된 무서운 이야기 2002년 7월쯤 방송된 호기심 천국 남량특집 일본을가다.. 방송후,. 주 시청자인, 어린 아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대박방송.. 내용이 확실하지 않아요.. 동영상을 구하고 싶었는데 02년 자료라서 없네여;; ㅠㅠ 그래서 네이버 검색 + 제가 봤던 기억을 조합해서 써봄. 1. 빨간방의 비밀 호기심 천국팀에서, 일본에 도착하고, 본격적으로, 귀신 미스테리를 촬영하려고 이곳저곳 자료를 수집하던중. 흥미로운 촬영지를 발견합니다.. 즉 ,, 예정에 없던 한곳을 가게됩니다.... 그곳이 어디냐면 폐호텔인데, 이 호텔중 어떤 방은 빨간방 이라고 합니다.. 이상하죠 ? 그리고 또 소문이 이 곳에서, 어떤 여 아이가 죽었다는 소문이 있고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본에서도 많이 다루는 미스테리 장소.. 2019.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