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진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운전 중인 트럭이 갑자기 궤도를 틀어 보도의 남자를 치여 죽인 사고였습니다.
아침 9시 쯤이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과일을 사려고 재래시장에 갔습니다.
잘만 하면 싱싱한 과일을 마트보다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재래시장은 도로와 인접해 있습니다. 보도와 도로는 낮은 블록 하나를 두고 나뉘어있습니다.
수많은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던 중이었습니다.
머리가 희게 샌 할머니가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 사이로 뛰어들었습니다.
횡단보도도 없는 도로 한 복판이었습니다.
놀란 트럭 운전자가 핸들을 꺾었고, 트럭은 도로를 벗어나 보도 위로 올라가 젊은 남성을 치었습니다.
차에 치인 남성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시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60세가 넘은 할아버지였습니다.
할머니는 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저한테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다 늙어빠진 할망구 때문에 아까운 젊은 목숨이 떨어졌네."
저는 그 할머니가 무단횡단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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