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작품들에는 어느 정도 유형이 있다.
우선 큰 틀로 작품의 유형을 나누어 보면
1)성악곡
2)기악곡
이 존재한다.
1)성악곡: Opera, Oratorio, Lied, Cantata...
Opera는 모두가 아는 그 오페라가 맞다. 한국말로는 "가극"이라고 부르더라. 막의 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던데, 크게 구분해서 쓰는 사람이 많은것 같지는 않다. Oratorio(오라토리오)와 Cantata(칸타타)는 Opera의 유행을 따라 생긴 다른 형태의 성악곡인데, 태생 자체가 오페라의 유행으로 인한것이기에 많은 부분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오라토리오로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같은 주옥같은 곡들이 있다. 칸타타는 바흐의 칸타타가 유명하다. 바흐의 칸타타라던가 위에서 말한 오라토리오들 등이 있다. Lied(리트)는 "가곡"으로 번역되는 성악곡들이다.
2)기악곡
기악곡은 악기 편성에 따라 또 이렇게 나눠 볼 수 있다.
1.Solo(독주곡): Sonata, Suite, Variation,....
여기서 주의할 것! "Sonata"는 "Sonata 형식"과는 다른, 악곡으로서의 "Sonata"이다. 악곡으로서의 "Sonata"는 일반적으로 3악장으로 구성되며, 주로 1악장에서 "Sonata 형식"이 등장한다. 약간 헷갈릴 수 있는데, 예를 통해 알아보자. 베토벤의 8번 피아노 소나타는 악곡으로서의 "Sonata"이기에 우리는 이것을 "비창 소나타" 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 8번"과 같은 이름으로 부른다. 이 때, 이 곡의 1악장은 나름대로 시작과 끝을 가진 별개의 곡으로, 형식은 "Sonata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달콤한 선율의 2악장이 있고, 론도 형식의 3악장이 있다.
Suite는 모음곡인데, 이에 대해서는 클래식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할때 얘기하도록 하겠다.
Variation은 "Variation 형식"과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된다. "Variation 형식"을 사용한 독주곡을 "Variation"이라고 한다. 모든 Variation이 독주곡은 아니다. 하지만 Variation은 독주곡 레퍼토리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형식이자 악곡 양식이다.
2.Chamber Music(실내악):Duo(Duet), Trio, Quartet, Quintet, Sextet, Septet, Octet...Serenade...
연주에 사용되는 악기 수를 기준으로 나눈 것으로, 순서대로 2중주(듀오), 3중주(트리오), 4중주(쿼텟), 5중주(퀸텟), 6중주(섹스텟), 7중주(셉텟), 8중주(옥텟)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String Quartet(현악 사중주)이다. 가장 기본적인 현악 사중주의 구성은 제 1바이올린, 제 2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이다. 5중주는 피아노가 한 대 들어가거나 해서 "피아노 5중주"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단! 유명한 피아노 5중주 슈베르트의 "송어"같은 경우엔("숭어" 아니다. "송어"다. Trout.)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의 특이한 구성을 지니는, 약간 예외적 사례이다.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3.Orchestral Music(관현악): Symphony, Symphonic Poem, Concerto...
Symphony(심포니)는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소나타이다. 우리는 심포니를 한국말로 "교향곡"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심포니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예외는 많다. Symphonic Poem은 교향시라고 부르는 것으로, 헝가리의 음악가 리스트가 창시한 장르이다. 교향시는 단악장 관현악 곡이라고 이해하면 편한데, 리스트 뿐 아니라 이후 스메타나 같은 음악가는 교향시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였다. Concerto(콘체르토)는 협주곡이라고 불리우는 장르이다. 화려한 기교도 보이고 주제도 뚜렷하고 오케스트라와 독주악기의 대결구도가 재미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이 장르에 대해서도 앞으로 많이 다루게 될 것이다. 콘체르토하면 흔히 피아노 협주곡/바이올린 협주곡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첼로, 플룻, 클라리넷은 물론 바순(생상스), 호른(리하르트 스트라우스, 모차르트)등 협주곡의 주연을 맡는 악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클래식계의 명곡으로 불리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를 듣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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