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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usic/Haydn

교향곡 제92번 「옥스퍼드」 G장조 (하이든)

by 고자길동 2017. 7. 9.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원제 : Symphony No.92 "Oxford" in G major


이 곡은 1789년의 작품으로, 에스테르하지 아래서 일하고 있던 때의 것이다. 하이든 체영(滞英) 중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명예 음악 박사의 칭호를 주었는데, 그 식전에서 이전에 만들어 둔 이 교향곡을 연주했고, 그 후 「옥스퍼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제1악장 Adagio-Allegro spiritoso.

하이든 특유의 정취 있는 제1주제.

G장조 3/4박자. 서주부는 아다지오로 시작함. 현악의 선율로 시작해서 관악이 이어짐. 주요부의 제1 주제는 제1 바이올린으로 시작한 뒤 모든 악기가 가세함. 제2 주제는 D장조로 제시되며 투티로 제시부를 마침. 발전부는 제2 주제로 시작한 뒤 제1 주제가 이어짐. 재현부는 제시부보다 확장되었으며 코다에서는 제1, 제2 주제가 다시 반복됨.



제2악장 Adagio.

이 교향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락. 우아한 멜로디와 간드러진 악절의 흐름에 황홀한 꿈의 세계를 그리는데, 갑자기 활기 있는 무곡조가 들어온다.

D장조 2/4박자, 3부 형식. 제1부는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뒤 플루트가 다시 주제를 연주함. 제2부는 G단조의 투티로 진행됨. 제3부는 D장조 다시 돌아오며 코다로 이어짐.



제3악장 Menuett-Allegretto.

전아함 속에서도 경쾌함을 잃지 않는 미뉴에트 조.

G장조 3/4박자. 미뉴에트 중간부는 G단조의 악센트 싱커페이션이 있는 부분으로 구성됨. 트리오는 파곳, 호른, 제1 바이올린이 연주함.



제4악장 Presto.

춤추면서 나아가는 것 같은 유쾌한 감정을 나타낸다.

G장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제1 주제는 첼로 반주 위에 제1 바이올린이 제시함. 제2 주제는 D장조로 제1 바이올린으로 제시하며 플루트가 이어짐. 발전부는 제1 주제로 시작하고 이어 대위법적으로 제2 주제를 사용함. 재현부는 플루트가 제1 주제를 연주하며 이어서 코다로 진행됨.



하이든의 <에로이카>라고도 일컬어질 만큼 원숙하고 세련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파리 교향곡' 제2집 6곡 중 하나이다. 하이든이 100여곡의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그 중 걸작으로 손꼽혀 오늘날까지도 자주 연주되는 곡은 만년의 '잘로몬 교향곡' 12곡에 국한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근 2017년 3월에 기념연주를 지휘한 사람의 사진)

지휘 : Leonard Bernstein  오케스트라:Wiener Philharmoniker

그 외 가장 충실한 작품으로서 '잘로몬 교향곡'에 뒤지지 않는 가치를 지니면서 마찬가지로 오늘날까지 애호받는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것이 바로 이 <옥스퍼드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하이든이 여태까지 추구해 오던 형식적 통일성 위에서 잘 다듬은 악상 및 극히 유기적인 음악적 흐름과 오케스트라의 충만한 울림에 의한 중량감 및 탁월한 대위법적 기법을 통한 치밀한 서법 등으로 가히 교향곡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교향곡이 <옥스퍼드>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하이든이 '잘로몬'의 초청으로 영국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하이든에게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
이런 호의에 대한 사의를 표하기 위해 하이든은 옥스퍼드에서 1791년 7월 6일부터 3일 동안 3회의 연주회를 개최하였는데, 마지막 7월 8일에 그는 학위 수여식 석상에서 박사 학위 가운을 입고 자신의 지휘로 이 교향곡을 연주했다. 
하이든은 이러한 명예를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하여 후에 다시 카논 형식의 작품을 한 곡 작곡하여 옥스퍼드 대학에 증정한다. 그런 연로로 이 작품의 별명이 옥스퍼드 대학에서의 기념연주 이후 일반화된 것이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외국 위키백과, 명곡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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