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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화/썰만화

화장실 꽉 찼는데 양보 안한 썰

by 고자길동 2015. 9. 2.

친구랑 술집가서 있었던 일이다.


친구가 취칙됐따고 기분 좋게 삼겹살 집가서 소주 먹고있는데

친구가 헌팅해보라고 해서 테이블을 좀 둘러봄.


딱 봐도 나이트 죽순이 같은 년들 두명이 술 마시고 있길래,

"안녕하세요" 하고 다가가서 말을 거는데

싸가지 없이 날 쳐다보지도 않음.


겁나 뻘쭘해서 걍 자리로 다시 돌아왔음.


팔자에 무슨 여자냐 해서 걍 술이나 퍼마시다가

오줌마려워서 화장실 갔더니 남녀공용이더라.



근데 사람들이 좀 줄 서있었음. 2-3명.

존나 짜증났지만 어떡하겠음? 걍 서서 기다림.


근데 내 차례가 됐을 때 쯤에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잠시만요!" 소리가 들림.


돌아보니 아까 그 나이트 죽순이 같이 생긴 년이 존나 급하단 표정으로

오만상을 다 쓰면서 (좆나 못생겼음) 막 종종거리면서 뛰어오더라.


1초동안 양보할까말까 생각하다가 "엿 먹어라" 하는 심정으로

아에 못들은 척 쌩까고 변기에 앉아서 똥 쌌음.


밖에서 막 노크 소리 들림.


~~~~


그래서 변기 물 내리고 나가봤더니 이 년이 글쎄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오줌 싸고 있음...


충격.


근데 얘도 술이 많이 취했는지 제대로 겨냥을 못해가지고 치마까지 다 젖고 있었음.


어쩔 줄 몰라하는 와중에 내가 화장실 문 열고 나타나니까,

당황보다 분노와 경멸의 눈빛으로 날 째려보더라.


그냥 그랬따고...


시발 먼저 내 말 씹은건 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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